이른바 '팩스 입당'을 했다가 탈당 조치가 내려진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일단 어제(19일)는 한숨을 돌렸습니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결정을 미루고 오늘(20일) 직접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팩스 입당'을 했다가 해당 행위로 사실상 탈당 조치가 내려진 김만복 전 국정원장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가 소집됐습니다.
탈당 조치는 억울하다며 김 전 원장이 제출한 이의신청서를 검토하는 자리.
김 전 원장은 "당이 해명 기회를 주지 못한 것은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당을 신청한 뒤 새정치연합 후보의 유세현장을 방문한 것 역시 단순 격려 방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40분간 회의가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최종 징계 결정은 미뤄졌고,
윤리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오늘(20일) 김 전 원장에게 직접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류지영 / 중앙윤리위원장 직무대리
- "본인(김만복 전 원장)이 소명할 기회를 달라고 하니깐 다시 회의를 소집해서 소명을 듣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일단 어제 김 전 원장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김 전 원장의 소명이 받아들여서 출당을 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