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측의 집단 반발 속에,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선거인단 전수조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이 경선 일정 변경이라는 중대 결정을 내놓았지만 주자들은 저마다의 요구사항을 내밀며 봉합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선 일정 변경으로 가장 큰 손해를 보게 된 정동영 전 장관 측은 소속 의원 30여명이 집단 성명서를 내고 당의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 김현미 의원 / 정동영 캠프 대변인
-"우리는 이번 사태에 대한 국경위와 당 지도부의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 공정성 상실하고 특정 후보측에 부화뇌동해온 일부 당직자의 사퇴를 요구한다."
여기에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공동 전선을 형성해 맞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곧바로 명의도용 수사, 선거인단 전수조사 등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 / 전 국무총리
-"지금이라도 본인 확인할 수 있는 조사를 해서, 확인된 선거인단을 갖고 선거를 해야 합법적인 선거가 된다"
손학규 전 지사 측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입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의원 / 손학규 캠프 대변인
-"당은 명의도용에 대한 진상규명, 수사의뢰에 나서라."
이에 앞서 이해찬 후보 측 의원들은 이같은 내용들을 가지고 서울 경찰청과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한편 신당 지도부는 당 중진들과 오찬을 갖고 경선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인터뷰 : 황주윤 / 기자
주자들의 이해관계가 여전히 충돌하는 가운데 누더기가 된 신당 경선은 아직도 파행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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