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중 FTA의 국회 비준을 당부했던 시한이 오늘(27일)이었습니다.
결국, 지켜지지 못했죠.
여야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는 비준안을 통과시킬 거라고 말은 하는데, 과연 통과될까요?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최경환 부총리가 여야 원내대표를 어제(26일)와 오늘(27일) 연이어 만났을 정도로 연내 한중 FTA 발효를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오늘(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자고 야당을 압박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결국 본회의는 열리지도 못했습니다.
다만, 여야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시도하는 데 까지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FTA 관련해 시급성에 대해서 야당도 인식을 같이했고요. 11월 30일 본회의 여는 것으로 해서…."
그러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30일에 처리하는 걸로 합의됐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피해 보상 대책이 미흡하다며 합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공동의 미래를 약속하지 않고서는 우선 첫 번째로 한중 FTA에 만족할만한 협의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본회의가 취소된 것은 유감스럽다"며 "30일에는 반드시 비준안을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한·중 FTA의 연내 발효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여야. 정작 필요하다면서 실행에는 옮기지 않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