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한에 살고 있는 화교 100여 명이 간첩죄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무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북한 평양과 지방도시의 화교들이 간첩죄로 무더기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데일리 NK가 보도했습니다.
전국 각지에 사는 중국인 화교들에 대해 국가안전보위부가 긴급 수사에 따른 체포 작전을 펼쳤고, 감시 대상에 올라 있던 100여 명의 화교들이 취조를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매체는 체포 죄목이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중간첩' 활동으로 체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두고 "최근 북중 관계 악화에 따른 보복 조치라는 말도 나온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격 취소된 북한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둘러싼 보도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중국 언론을 뒤덮었던 모란봉악단 공연 소식은 인터넷에서 완전히 사라져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한편,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이 무산된 직후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지대에 병력을 증파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북중 관계가 소원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대한 석유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