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내일(20일)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담판 회동을 합니다.
하지만, 양쪽 입장은 여전히 평행을 달리고 있어 또다시 빈손으로 돌아설 것 같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내일(20일) 다시 만납니다.
그제(17일)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로 심야에 만났다 입장 차만 확인하고 돌아선 지 사흘 만입니다.
의제는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들과 노동개혁 5개 법안 등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새누리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기 위해선 이들 법안의 연내 처리가 필요하다며 야당에 줄기차게 합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어제)
- "상당히 이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습니다. 계속 만나서 문제 잘 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경제법안들은 재벌 특혜 법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어제)
- "박근혜 정권이 밀어붙이는 법안들은 말로만 민생법안이지 실제로는 민생을 파괴하는 반 민생법안입니다."
선거구 획정 문제 역시 여야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역구 의석을 246석에서 253석으로 늘리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47석의 비례대표를 어떤 방식으로 뽑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결국, 현안에 대해 여야가 서로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내일 회동 역시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