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2일엔 안대희 전 대법관, 그제(23일)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만나 험지 출마를 요청했고, 수락을 받아냈죠.
그럼 어제(24일)는 누굴 만났을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대희, 오세훈 두 거물 설득에 잇따라 성공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어제(24일)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만났습니다.
결과는 설득 실패.
김 대표는 김 전 총리에게 힘을 보태 달라고 했지만, 돌아온 건 선거에 나갈 생각이 전혀 없다는 대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당에 힘을 보태 달라는 간곡한 부탁, 건의의 말씀 드렸는데, 이제 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 뜻은 확고부동하다."
또 다른 험지 차출 0순위인 정몽준 전 의원도 현 시점에선 출마 자체를 부정하는 상황.
거물 영입이 여의치 않자 새누리당 일각에선 정치권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친 여권 성향으로 평소 정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탤런트 박상원 씨나 정치권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정준호 씨.
또,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의 아들인 탤런트 송일국 씨도 "정치에 뜻이 없다"고 누차 밝혔지만,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내 기반이 없는 연예계 인사들을 영입할 경우 이들에게 전략공천 수준의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논란만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