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신년사를 통해 ‘4대 개혁의 완수’와 ‘빈틈없는 안보’를 다짐했다. 이와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만큼, 새해엔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창조와 지혜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 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 창조적 열정과 지혜를 함께 모아서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지난 한해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이 신뢰와 성원을 보내줬기에 변화와 희망을 향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새해에는 이를 토대로 그동안 추진해 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확실히 뿌리내려서 우리 경제에 활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공공·노동·금융·교육의 4대 개혁도 반드시 완수해서 미래 30년 성장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빈틈없는 안보태세도 빼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는 국가발전의 가장 기본적 토대”라며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북한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변화·혁신·도약의 길에 국민이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국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신년사를 끝맺음했다.
한편 대만 유력지 ‘대만 왕보’가 최근 현지 야당의 여성지도자로 각광받고 있는 차이잉원을 향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본받으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차이잉원 민주진보당 주석은 올해 1월16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선거때 야당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평소 자신을 독일 메르켈 총리와 비교하며 강인하면서도 합리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만 왕보’는 지난달 29일자에 ‘박근혜를 본받아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고 차이잉원 주석이 ‘양안’(중국·대만) 등 외교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를 논하며 박 대통령의 외교성과
[남기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