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방송이 시작되면서 접경지역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화천에서는 오늘(9일)부터 '산천어 축제'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에 군청에서도 군과 협력해 위기대응반을 신설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더욱 주시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인 강원도 화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 현장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접경지역인 강원도 화천군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화천군청인데요.
군청은 지역 군부대와 협력해 '위기대응 상황반'을 설치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발견되면 이에 대응하고 즉시 주민들 대피령을 내리기 위해서입니다.
다행히 아직은 북한군의 움직임이 없어 대피령이 발령되지는 않았습니다.
확성기 방송이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이곳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전방지역은 최고경계태세가 발령 중이라 여전히 민통선은 차단됐습니다.
화천군에서는 오늘부터 31일까지 '산천어 축제'가 시작되는데요.
이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군청과 군 당국은 안전에 더욱 신경 쓴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주민들도 축제를 계기로 긴장감이 풀리고 다시 지역 분위기가 활발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경지역인 강원도 화천군에서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