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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매경DB> |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직권상정 요구
이날 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 통과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표할만큼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처리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4년전 새누리당의 일부 의원들과 야당의원들이 폭력국회를 막겠다는 취지로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켰지만 더 이상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사과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의 완수를 위해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의 직권상정을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선언으로 표출된 당내 공천갈등에 대해서는 100% 상향식 공천제도 확립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안 전 대법관과 오 전 시장의) 지역구 선정은 어디까지나 본인에게 맡겼고 과거 구태정치처럼 강요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100% 상향식 공천을 확립하고 투명하고 공평한 공천관리를 한다면 경선에 대한 휴유증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총선기획단을 이날 출범시켰고 이달말 쯤 당내 경선과정을 관리할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공천과정에 ‘소수권력자와 계파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 그 결과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계파정치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해 친박계 영향력 차단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다. 이어 “상향식 공천에서 인재영입은 맞지 않고 민주적 절차 없이 주는 것은 비민주의 극치”라며 당안팎에서 요구하는 인재영입에 대해 선을 그었다.
불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의 승리를 위해 순차적인 지역별 경선, 비례대표 전국 공모 등으로 흥행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역별 당내 경선을 순차적으로 실시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면 ‘컨벤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당대표로서 비례대표는 단 한 석도 추천하지 않을 것이며 전부 공개 모집하고 국민배심원단을 구성해 민주적 절차따라 선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野, 노동개혁 대안없이 반대만”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겉늙은 사춘기 소년’에 비유하고 유일한 해법은 개혁이라며 노동·공공·금융·교육개혁 등 4대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노동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야당에 대해 “기득권을 지닌 귀족노조와 정부에 반대만 하는 운동권 세력과 연합해 아무런 대안 없이 개혁 작업에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당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곧 개혁이고 성장이며 복지”라며 “새누리당의 다른 이름을 ‘일자리 창출 정당’으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으로 전격 영입된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의식한 듯 경제민주화의 큰 축인 대기업 지배구조 완화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
[안병준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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