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 군은 이번 미사일을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 발사한 '은하 3호급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선거대책위와 관련 상임위원회 긴급 연석회의'에서 "지금까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이번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3단계 추진체에 의한 미사일로 추정된다"며 "1차 추진체가 떨어진 곳은 백령도 인근, 2차 추진체가 떨어진 지점은 제주도 서남방이며, 3차 추진체는 우리 군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져서 확인이 안 됐고 현재 한미간 첩보자산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정거리가) 대략 5천500km 이상에서 1만km까지 가는 것으로 일단 추정되기 때문에 은하 3호급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합참에서 파악하는 바로는 미사일의 궤도와 추진체가 떨어진 것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보고 미사일이 우리 측 영해나 영공을 지나간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