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이달 초 국민의당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런데 열흘 넘게 합류를 미루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국민의당 창당을 앞두고 합류 의사를 밝혔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공동선대위원장 등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열흘이 넘도록 공식 합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MBN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합류해도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며 "관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영입하려는 시도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교수는 '안보는 보수'라는 입장인 반면, 정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보다도 진보적인 스탠스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천정배 신당과의 합당, 탈당파 의원들과의 알력 다툼으로 안철수 대표의 입지가 좁아진 것도 이 교수가 주저하는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 "(이상돈 교수) 영입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할 수 있도록…."
국민의당은 조속히 이 교수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교수는 '얼굴 마담'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아직 최종 합류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