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0일 사거리 500km의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로 기습 발사했었죠.
중고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잡을 마땅한 수당이 없었는데, 이제 방법이 생겼습니다.
단거리 미사일을 잡는 요격 미사일 M-SAM이 처음으로 요격 실험에 성공한 겁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북한은 한미연합전력이 집결한 부산항을 노린 듯, 사거리 500km의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로 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군은 20km 이하의 낮은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패트리엇 외에 중고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은 요격 수단이 없어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래서 중고도에서 북한 전투기를 맞힐 수 있도록 실전 배치된 요격 미사일 '천궁'을 개량해왔습니다.
이렇게 개량된 M-SAM이라 불리는 중고도 단거리 미사일 요격 체계가 지난달 첫 시험에서 성공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M-SAM은 고도 20km~40km 사이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맞힐 수 있는데, 20km 이하에서 요격 가능한 우리군 패트리엇과 함께 다층 방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앞으로 40km 이상의 고도에서 맞힐 L-SAM 요격체계가 개발되고, 고고도로 미사일을 방어할 사드까지 들어온다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중첩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됩니다.
군 관계자는 M-SAM이 실전 배치되려면 몇 차례 요격 실험을 더 거쳐 80% 이상 요격률을 기록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