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교수’ ‘나경원’ ‘특혜 의혹’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딸인 김모씨가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돼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오후 3시 이 교수의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됐다.
이 교수는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1986년 조동익과 함께 ‘어떤날’을 결성해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유학길에 올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한 인터넷 매체는 이 교수가 지난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지원한 김모씨 면접 실기심사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고 특혜를 줬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씨가 MR(반주만 녹음한 음원)을 틀 장치가 없어 드럼 연주를 하지 못한 채 면접 시간을 넘기자 이 교수가 교직원을 시켜 카세트 테이프를 수배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분 노출을 한 나경원 의원 딸을 두둔했으며, 연주를 참 잘했다는 발언으로 여론 형성을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의원이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개폐막식에서 2010년 이 교수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전적도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과 성신여대 측은 보도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나 의원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수백명의 장애인 수험생들이 장애인 특별전형에 따라 정원 외로 대학교육의 기회를 얻고 있다”며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했고, 당시 다른 학교 입시전형에도 1차 합격한 상황에서 성신여대에 최종 합격해 그 학교를 택했을 뿐”이라고
성신여대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학내 일부 구성원의 엉터리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 의원, 강력하게 반발했구나” “성신여대 측도 부인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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