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vs 말] 김종인 "광주에 삼성 유치" vs 안철수 "5공식 발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광주에 삼성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가 되려 역풍을 맞았습니다. 이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공식 발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삼성전자 공장 광주에 유치, 일자리 2만 개 만들겠다"
6일 광주 경제살리기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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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광주/사진=연합뉴스 |
김종인의 이같은 발언은 호남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국민의당을 겨냥한 공약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광주에 출마한 양향자 후보의 공약을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의 발언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일자 광주 지역 더민주 후보들은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하는 양향자 후보와 삼성 측이 "사전 협의한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따라야? 5공식 발상 아닌가 싶다"
6일 마포 당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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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광주/사진=연합뉴스 |
안 대표는 국민의당 마포 당사 기자회견에서 "공장 유치 등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5공식 발상이 아닌가 싶다"며 김 대표의 발언을 혹평했습니다.
더욱이 삼성전자 측은 "이제 사업성을 모색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권 분열로 인해 야당 간 치열한 격전장이 된 광주, 양당 대표의 정면 충돌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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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광주/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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