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부터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오는 5월에 개최하겠다고 예고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당 대회의 구체적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개최일을 두고 추측이 분분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해부터 36년 만에 열리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오는 5월로 예고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10월)
-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주체 105, 2016년 5월 초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이번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열리는 첫 당 대회라는 점에서 특별히 더 많은 관심이 쏠립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구체적 일정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우리 정보 당국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다음 달 7일 개최를 예상했지만, 최근 한 북한 전문 매체는 7일은 주말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다음 달 2일 개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당 창건일과 겹쳤던 6차 당 대회를 제외하고, 앞선 3차례 모두 월요일에 개막했고,
이번 당 대회를 앞두고 열린 속도전 '70일 전투'도 다음 달 2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차 때도 북한은 '100일 전투'의 종료일에 맞춰 당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렇게, 당 대회 일정이 베일에 싸여 있다 보니 당 대회 연기설까지 제기되고있지만, 정상적인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