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한글계약서가 공개될 때만해도 김경준씨가 이명박 후보의 인감도장을 위조해 만든 막도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클린정치 위원장
-"그 도장은 2000년 4월 24일 이후에 김경준이 임의로 만든 막도장으로 보여지고 그 이후 법인 설립절차나 형식적인 절차에서 다른 문서에도 찍혀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후보가 직접 도장을 찍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장이 이후보의 인감과 분명히 달라 위조됐다며 자신감까지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한글계약서와 이 후보측이 금융감독원 등에 낸 서류에 날인한 도장과 일치하다는 검찰의 잠정결과가 나오면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입니다.
위조됐다는 주장에서 한발 비껴나면서 이제는 문서내용이 허위이거나 도장은 본질과 빗나간 사안이라며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대응을 회피했습니다.
이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도장의 문제가 아니라, 없는 서류를 만들었다는 서류행각이며 무슨 도장이 찍혔는지는 두 번째 문제" 라고 밝혔습니다.
박관용 선대위 상임고문도 "도장 운운하는데 이것이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고 오히려 반문했습니다.
홍준표 클린정치 위원장은 "한글계약서의 도장으로 작성된 문서 중에서는 정상적인 문서도 있을 것이고, 허위도 있을 것이라"며 알들 모를 듯한 발언으로 일관했습니다.
최중락 기자
-"한나라당은 자체적으로 BBK 사건의 종결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밝히려는 모습보다는 회피하고 있다는 인상만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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