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최근 구조조정 공부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서 구조조정 이슈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먼저 제기했으나 안 대표는 구조조정을 넘어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소신 하에 더 늦기 전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점점 높여가는 상황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 의원실 책상 위에는 ‘기업구조조정론’이란 제목의 두툼한 책이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가 틈이 날 때마다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공식 석상에서도 구조조정 얘기를 빼놓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는 국민의 돈을 함부로 날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정부는 부실의 규모, 원인, 대안을 가지고 국회 동의 절차를 밟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실 경영 및 ‘밑 빠진 독 물 붓기’식 지원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사실상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민들과 접점을 넓혀가기 위해 갖고 있는 강연에서도 구조조정 얘기는 빠지지 않는다.
안 대표는 28일 ‘한국경제 해법 찾기와 공정성장론’을 주제로 한 전국여교수연합회 세미나 강연에서 “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정말 40년 장기불황이 올 수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등 총체적 산업구조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들어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생산가능 인구 감소가 시작된다. 그 추세는 계속 악화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경제·교육·공직·의료·복지 등 전 분야에 걸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29일 임경선 작가의 ‘이기적인 특강’에서도 ‘한국경제 해법 찾기와 공정성장론’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지난달 3일부터 시작해 7차례에 걸쳐 이뤄진 당 차원의 정책워크숍에도 꾸준히 참석하면서 공부에 열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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