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1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실패다.
이번에는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20분께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불상(기종을 알 수 없는) 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 상황을 추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발사 실패한 미사일은 사거리 3000㎞ 이상의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를 시도한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 단추를 누른 순간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이란 액체연료에 독성이 강한 질산을 산화제로 사용하고 있어 발사 차량 인근의 지원 요원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전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 한미 군 당국이 발사 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한 데 이어
북한은 앞선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 보완해 한 달여만에 다시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또 실패하면서 중거리미사일 기술의 심각한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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