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검찰 발표로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라며 이명박 후보가 자신의 연루의혹에 대해 국민께 진솔히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유십이 순신불사.
대선을 12일 앞두고 현충사를 찾은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고 신은 죽지않았다"며 대선승리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현충사 참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의혹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혼란을 초래한 장본인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하라고 몰아부쳤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후보
-"사건의 당사자가 직접 나서서 계속되는 의혹에 대해 국민께 진솔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용서를 구할 것이 있다면 구해야 한다."
이 후보는 또 이명박 후보가 자신의 의혹에 대한 입장을 솔직히 밝히면, 후보들은 모든 공방을 중단하고 남은기간 정책대결에 매진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해 날선 비판을 자제했던 것과는 달리 '지도자의 자질'을 들어 매서운 공세도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후보
-"외환위기가 터져 온 국민이 나라 살리겠다고 장롱 속 돌 반지까지 꺼내들고 거리에 나섰을 때, 나라야 어떻게 되든 국제금융사기꾼과 손잡고 사리사욕만 챙기려 했던 사람은 결코 국민의 힘을 모을 수 없다."
BBK 주가조작 연루의혹의 불씨를 살려 이명박 후보에 대한 막판 총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이 후보는 여수 시내에서 유세를 펼치며 취약지역인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총기탈취사건으로 각 후보의 경호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 후보도 경호인력을 32명에서 100여명으로 늘리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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