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때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이 국회의장석을 점거하는 일까지 있었는데요. 국회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앵커] 본회의 개의를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국회는 지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임채정 국회의장은 어제 양 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탄핵소추안 처리 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오후 2시에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었는데요.
양 당의 일정 합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본회의 개의를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이 예상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15일 전까지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본회의 개의 자체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전략인 가운데 잠시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면 해당 검사는 바로 직무가 정지되며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을 통해 탄핵이 확정되면 면직됩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무기명 표결을 거치게 되며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원내 141석을 확보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은 탄핵안 처리가 가능한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불법행위라는 근거 없이 검찰을 탄핵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민노당은 "정치공세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자세여서 탄핵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17대 대통령 선거도 이제 정확히 1주일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후보들은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까?
오늘도 대선후보들은 전국을 누비며 대선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먼저 정동영 후보는 강원도 원주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충북 충주와 청주 등지에서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이명박 후보도 강원도 춘천과 원주를 잇따라 방문하고 충북 제천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뒤 경북으로 넘어가 유세를 펼칩니다
이회창 후보는 김천 시외버스터미널과 구미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친 뒤 해인사를 방문합니다.
권영길 후보는 여수와 순천을, 이인제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전국버스투어 출정식을 한 뒤 경기 충청 지역을 방문합니다.
문국현 후보도 천안과 연기군을 방문해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고, 전북 전주를 방문해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제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각 정당과 후보들의 사활을 건 유세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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