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취임우표 '완판'…최다 발행은 전두환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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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 사진=연합뉴스 |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역대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 가운데 최다 발행량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취임 때였다고 18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혔습니다.
배 의원이 이날 우정사업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11대 대통령 취임 때 700만장, 12대 대통령 취임 때 1천100만장의 기념우표를 발행했습니다. 총 1천800만장의 전 전 대통령 기념우표 판매실적은 전산 자료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16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700만장이 발행돼 643만5천장이 팔렸습니다. 판매율은 91.9%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17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504만장이 발행돼 472만7천장이 팔렸습니다. 판매율은 93.8%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18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규모가 확 줄어든 218만장이 발행됐습니다. 발행된 우표는 모두 팔렸습니다.
배 의원은 "고(故) 육영수 여사의 추모 기념우표도 발행돼 딸(박 대통령)과 부모(박정희 전 대통령, 육 여사)의 얼굴이 모두 우표에 나온 유일한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장기 집권한 이승만(1∼3대) 전 대통령과 박정희(5∼9대)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는 취임을 거듭할수록 발행량이 늘어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5만장→50만장→70만장, 박 전 대통령은 50만장→100만장→200만장→200만장→350만장입니다.
최규하(10대) 전 대통령은 600만장, 노태우(13대) 전 대통령은 300만장, 김영삼(14대) 전 대통령과 김대중(15대) 전 대통령은 500만장씩 취임 기념우표가 발행됐습니다.
배 의원은 "15대 대통령 이전 기념우표 판매율은 90% 수준이라는 게 우본의 추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윤보선(4대) 전 대통령은 자신의 뜻에 따라 취임 기념우표를 제작하지 않는 대신 '새 정부 수립 기념' 문구로 우표를 제작했습니다.
한편 최근 1
배 의원은 "우표 수집가 사이에서 발행 당시 5원이던 이승만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현재 시세 65만원으로 평가되는 등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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