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직속상관 김주현 대검차장, 넥슨 김정주 대표 父 빌라 매입…"전혀 몰랐다"
↑ 김주현 대검차장/사진=MBN |
대검찰청 김주현(55) 차장검사가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대표의 아버지에게서 고가의 주택을 매입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2006년에 김 대표의 아버지 소유 부동산을 현직 검찰 고위간부가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금 의원은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김 대표의 휴대전화요금 수령지를 압수수색을 하러 간 와중에 다른 현직 검사가 거주하고 있어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폭로했습니다.
김 대표의 부친의 부동산은 김교창 변호사가 1991년부터 소유했던 빌라로, 2006년 김 차장검사에게 11억1000만원에 팔렸다고 금 의원은 전했습니다. 지난 7월 진경준 전 검사장과 김정주 전 대표와 관련된 일체의 기관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이 빌라도 수색하려 했지만, 김주현 대검 차장이 현재 거주하고 있어 그대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금 의원은 "김 대표 부친과 거래한 김주현 대검 차장은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 직을 맡고 있었으며, 진 전 검사장의 직속상관"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금 의원의 의혹 제기에 김수남 검찰총장은 "저희도 부동산 거래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수사하기 위해 감찰본부에 진상 확인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당시 거래에 자료에서 별다른 비위 단서는
김 차장검사는 의원들의 질의에 "매매 거래 과정에서 김정주라는 이름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 저 역시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살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하려고 현재 사는 집을 소개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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