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를 둘러싼 한미 온도차는 있지만, 김정은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이번에 실패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자회견장에서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언급한 카터 미 국방장관.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한미 동맹을 표현하는 슬로건으로 '같이 갑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함께하자는 거죠."
이어 김정은은 도발을 즐기는 성향이라며, 한미가 같이 대응을 논의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김정은은 예측할 수 없는 성향에, 도발을 좋아합니다. 오늘 이런 김정은의 도발에 대한 대응도 논의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 바로 전날, 북한이 무수단 발사를 시도한 것에 대한 경고로 보입니다.
이어 한민구 장관도 이번 도발에 김정은이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추가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계속 성공할 때까지 하지 않겠냐고 평가하고, 아마도 김정은이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독일의 한 전문가도 "북한이 엔진 개량을 위해 닷새만에 도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구소련이 그랬듯,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적어도 5차례에서 10차례의 추가 발사를 감행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