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자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 모녀가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6일 오전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5층을 압수수색했다. 그 과정에서 최씨 모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입 명품 구두를 대량 발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모녀가 한때 거주했던 곳으로 보이는 자택에는 수십 켤레의 구두와 운동화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에는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등 한 켤레에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명품 수입 구두도 즐비했다.
이 외에도 최씨 모녀는 200억원대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빌딩과 강원도 평창의 7만평 규모의 땅, 독일 호텔·주택 등 수백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부동산 구매 등에 사용한 자금의 출처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
최씨는 독일 등 비덱스포츠·더블루케이 등 개인회사를 차려 놓고 사업을 빌미로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을 일부 빼돌렸거나 빼돌리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