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62)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 총리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김 내정자는 1954년 경북 고령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TK(대구경북)인사다. 김 내정자는 국민대 행정대학원장 재임 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함께 대통령 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공직에 진출했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13일만에 교육부총리 자리를 스스로 물러났다.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은 2006년 김 내정자가 부총리로 취임한 사흘 만에 논문 표절 문제를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사퇴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임기 후에는 국민대 교수로 재직하며 사단법인 공공경영연구원 이사장, 사단법인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학문적 식견과 국정 경험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내정자의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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