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신풍조 "'자폭정신' 들먹이며…노부모에게 극단적 선택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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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
북한에서 자식들이 노부모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풍조가 생겼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4일 보도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노부모를 모시는 가구들에서 부자간, 고부간 갈등이 심하다"면서 "일부 가정들이 노부모 시중에 약값이 많이 들고 장사도 할 수 없게 되자 '자폭정신'을 들먹이며 부모의 방에 '자폭정신'이라고 쓰인 족자를 걸어놓고 있다"고 RFA에 전했습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RFA에 "자폭정신이란 북한에서 수령을 위해 죽음도 불사한다는 의미를 담은 용어"라며 "최근 세대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자폭정신을 노부모에게 강요하는 풍조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청진시 포항구역 남강1동의 한 노병(老兵) 가정에서 집단 자살사건이 일어
그는 이어 "얼마 전 청진시 청암구역에서도 운신이 어려운 노부부가 뒤뜰의 과일나무에 목을 매 자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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