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난 달에 이어 다시 한 번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돈 세탁 전문가와 함께 최순실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나선 건데요.
박준우 기자가 안 의원을 직접 만나 독일에 있는 최 씨의 유령회사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독일 동포 사업가의 도움으로 최순실 씨의 독일 내 유령회사를 찾아간 안민석 의원.
「한 건물에 여러 회사가 들어서 있고 일부는 한국인이 대표로 돼있었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람들이 하나도 없고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죠. 이것이 최순실이 돈세탁을 목적으로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 또, 유령회사는 무역, 식재료 판매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고 말했습니다.
」
자금의 출처를 묻지 않는 유한회사로 등록돼있다 보니 유령회사가 돈세탁을 위한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 교포분이) 몇 달 동안 추적한 자료를 돈세탁 전문가 분이 쭉 보더니 이건 거의 90% 맞는 자료이다…."
안 의원은 최 씨의 자산으로 추정되는 일부 건물이나 부동산 등이 급매로 나온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호텔도 있고 식당도 있고 최근에 갑자기 급매로 내놓은 매물 리스트들이 있어요."
안 의원은 검찰과 국세청이 팀을 꾸려 적극적으로 최 씨의 숨겨진 불법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최 씨 일가의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 마련도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별법 속에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조사할 수 있는 수사권을 부여하는 팀도 만들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주고…."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