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추미애 박지원…반기문에 '문제 있어' 한목소리
↑ 악수하는 추미애 박지원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등을 놓고 감정적 대립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6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한목소리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박 대표를 맞이하고선 "다음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강한 조건이 누적된 적폐 청산을 해야 하고, 스스로 부패에서 자유로워야 되고, 강한 도덕성을 갖고 있어야 하는 데, 이 세 가지 모두 반 전 총장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반 전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려면 정치적 이념과 노선에 대해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반 전 총장의 일련의 말씀과 함께 오늘 반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보면 어쩐지 박근혜 정권을 계승·발전시키려는 발언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대표는 이어 "정권교체 대열에 함께 나서서 국민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대장정에 손에 손잡자"라며 "탄핵 국면이지만 개혁 입법, 예를 들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한 대응 등에서 공
그러자 박 대표는 "같은 야당으로 협력과 경쟁을 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힘을 합쳐 1, 2월 임시국회에서 할 수 있는 개혁 입법을 서둘러서 통과시켜 국민이 요구하는 촛불 민심에 답변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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