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병역 복무 기간을 단축하지 못하도록 병역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20일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군 복무 기간 단축이 공약으로 나오는 데 대해 "함부로 복무기간을 단축하지 못하도록 병역법을 개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대선 때마다 복무 기간이 줄면 도저히 군대가 유지될 수 없다"며 "대선 후보들이 선거 때마다 복무 기간 단축을 공약으로 내거는 행태는 그만 두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후보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자제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당에서 대선을 준비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안한 모병제 전환에 대해서도
유 의원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 젊은이한테 선택을 강요하고 집안 형편이 좋은 아이들은 군대를 거의 안가는 식으로 되면 정의롭지 못하다"며 "모병제로 9급공무원 수준의 월급을 주더라도 지원 숫자가 부족해 안보에 큰 구멍이 생긴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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