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낮지 않은 지지율도 눈에 띕니다.
불과 한 달 전에만도 후보군에 없었던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조금씩 오른 거죠.
그만큼 누군가는 뺏겼다는 얘기인데요.
여전히 갈피를 잡기 어려운 보수층의 민심, 안보람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처음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이번 조사에서 7.4%를 기록하며 단숨에 5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그만큼 빠졌습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22.1%를 기록했던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15.4%로 주저앉았는데, 그 폭이 공교롭게도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과 거의 비슷한 겁니다.
보수층에서 이런 움직임은 더 뚜렷합니다.
스스로 보수성향이라고 밝힌 사람들 가운데 매우 보수적이라고 답한 사람을 빼면, 반 전 총장보다 황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았습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합니다.
문화일보가 시행한 조사에서 반 전 총장이 20.2%에서 16%로 떨어지는 사이, 황 권한대행은 7.9%로 올랐습니다.
반 전 총장이 귀국하고서 신통치 못한 행보를 보이자, 보수표심이 황 권한대행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 "반기문 전 총장
반 전 총장 측은 "어차피 보수 후보가 단일화되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면서 애써 태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