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향한 각 당과 주자들의 발걸음이 점점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정 농단 사태로 흔들리는 여당 새누리당은 당명까지 바꾸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길기범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르면 오늘 새누리당의 새 당명이 발표될 수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5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새로운 당명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인데요.
새로운 당명에는 '보수'를 명시하고, 로고도 태극기를 연상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국정농단 사태로 떠난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것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집토끼 단속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당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당내 후보들의 상호 토론회를 개최해 경선 흥행몰이에 나설 전망입니다.
국민의당도 오늘(5일) 대선기획단이 공식 출범하고, 경선룰 논의 등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합니다.
또, 어제(4일)는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만나 사소한 통합 조건을 내세우지 않기로 공감하면서 사실상 손 의장의 국민의당 합류가 점쳐지고 있는데요.
국민의당이 만약 손 의장을 영입한다면, 안철수 전 대표 등과의 당내 경선 등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오늘 대권주자들의 행보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5일) 오전 서울의료원을 찾아 환자 및 보호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일자리 행보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포부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 오전 키즈카페를 방문해 주부들과 만나 보육정책에 대한 즉문즉답 대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창원대학교 특강으로 유권자들과 소통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공세를 이어가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5일) 역시 정보화 혁신 1세대로 불리는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오늘(5일) 오후 인센티브 등 청년 창업 지원 관련 정책을 발표하며 '유승민표 경제공약' 발표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서울 여의도에 있는 대선 캠프에서 첫 기자 간담회를 열 예정인데요.
과연 남 지사가 최근 대선 화두로 떠오른 '보수후보 단일화'와 관련돼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