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미국 의회는 조기 대선 국면인 국내 정치 상황에도 관심이 쏠려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하원 청문회에서는 유력 대선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콕 찍어, 우려 섞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위협에 맞선 미국의 새로운 조치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흥미로운 점은 미국이 대북정책 수립 과정에서 우리의 정권 교체 가능성도 염두에 둔 대목입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루기에로 민주주의진흥재단 연구원은 서면 답변을 통해 한국의 유력 대선 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한과 협상을 지지하는 문 전 대표는 자칫 미국과 유엔 안보리의 제재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사드 배치에 대한 문 전 대표의 입장이 오락가락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는 즉각적인 사드 배치를 촉구하는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고, 미 백악관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SYNC : 숀 스파이서/ 미 백악관 대변인
우리나라의 안전, 한국의 안전, 그리고 역내 안전은 분명히 (한반도 정책의) 가장 큰 주안점이 될 것입니다.
국내 정치 일정과 무관하게 예정대로 사드 배치를 추진하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