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반대로 여권에선 여전히 확실한 대선 후보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 자리를 오르내리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마저 최근 특검 연장 여부를 놓고 야권의 집중포화를 맞는 통에 지지율이 하락세입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권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지지율을 기록하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리얼미터의 2월 4주차 집계 결과, 10.9%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3.9%p, 지지난 주보다 4.4%p 하락한 겁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여권 내 새로운 대안으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홍 지사는 지난주보다 1.8%p 오른 3.6%를 기록하면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오차범위안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6위에 올랐습니다.
자유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황교안 대행이 19.9%, 홍준표 지사가 10.8%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유용화 / 정치평론가
- "황교안 대행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련성·연속성 때문에 사실상 한계가 일찍부터 예견됐습니다. 반면 홍준표 지사는 확장성과 대중성에 대한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권 내 강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른 홍 지사가 황 권한대행에 맞서 꾸준한 지지율을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