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은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문화·예술계 인사 끌어안기에 나섰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현역 의원들 결집에 나서며 지지율 반등을 꾀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달 4일 모교인 경희대에 이어 이번에는 고향인 부산을 찾아 2번째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부산은 '야성이 강한 도시'라며 부산에 대한 애정 고백으로 말문을 연 문 전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을 다시 한 번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자유한국당까지 함께 하는 대연정은 적폐 청산이든 개혁이든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이날 행사에는 부산 시민 3천여 명이 몰린 가운데 문화·예술계 인사 다수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가수 강산에, 개그우먼 김미화, 만화가 윤태호 씨가 참석한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블랙리스트' 사태로 입은 문화·예술계의 상처를 위트로 감싸 안았습니다.
이에 맞서 안 지사는 기동민·어기구·이철희 의원의 공개 지지 선언에 힘입어 지지율 반등 시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당의 경선이 본격화하고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주목해주고 계십니다. 조금 더 체계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역·세대·성별·종교를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안희정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안 지사의 지지를 표명하는 의원들은 당내 대표적 비문 인사인 박영선 의원을 단장으로 '의원멘토단'을 꾸려 자발적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