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왜 4발이나 쐈을까요?
미사일 여러 발을 짧은 시간 안에 발사할 수 있는지 점검해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렇다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로 막을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사일 4발은 동해 쪽으로 75도에서 93도까지 퍼져서 떨어졌습니다.
거의 동시에 쏴서 부채꼴 모양을 그리며 떨어진 것입니다.
여러 지역에 동시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과연 미사일들이 우리나라로 향했을 때 사드로 요격이 가능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미사일의 속도를 감안하면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드방어체제로 중첩됐을 때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느냐? 검토해서 발표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그건 뭐 당연히 가능합니다."
사드 1개 포대는 통상 발사대 6개로 구성되며 발사대 1개에는 유도탄 8개가 장착되기 때문에 미사일 다수도 요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사드의 요격고도 이하에서 미사일을 격추하는 '패트리엇'도 유사시 다양한 방어 수단에 동원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스커드 미사일 400여 기, 노동 미사일 300여 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이동식발사대 또한 100여 대를 가지고 있어 이론적으로는 사드의 요격 가능 미사일 수를 뛰어넘는 수십 발을 동시 발사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사드에 의존하기보다는 발사 전 선제타격을 하기 위한 '킬체인'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