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공무원들의 표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습니다.
문 전 대표가 공공부문 관련 세부 공약을 열거하자, 안 지사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무원노조총연맹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우선 성과연봉제 폐지 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노사협의 없는 박근혜 정권식 성과평가제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충분한 노사협의가 전제돼야 합니다.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이어 '공공 일자리 81만 개 창출 공약'을 강조하며 표심 굳히기에 들어가자,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을 공노총 동지들께 다시한번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 전 대표의 일자리 공약을 겨냥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정치인들이 정권 바뀔 때마다 그 임기 내 성과를 내기 위해서 공직사회에 무언가를 꾸미고 가장하지 않도록 공직사회의 권위와 자부심을 지켜드리겠다…."
또, 노조와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겠다고 공언한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보다 본선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카드 저 안희정입니다."
내일(19일) 열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5차 합동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은 공무원 권리와 복지 관련 정책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