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양이 이뤄지고 있는 23일 "그 땐 우리가 좀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같은 생각을 하느냐'는 물음에 "아니다"고 답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드디어 들어 올린다고 하니까 저는 이제는 정말 '차라리 잘 됐다', '이것을 아주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논란, 사회적 비용을 치러왔느냐. 이제는 좀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4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인양, 이래서 반대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첫째 원형보존 인양이 어렵다. 인양할 무게가 1만톤에 이른다. 이정도 하중을 절단하지 않고 인양한 유례를 찾기 힘들다. 그렇다고 절단 인양하는 것은 인양의
이어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말자. 괜히 사람만 또 다친다. 대신 사고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들고 아이들은 가슴에 묻자"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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