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

박지원 "문재인 `마, 고마해라` 발언…박근혜 발상"

기사입력 2017-04-03 11:11 l 최종수정 2017-04-10 11:38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마, 고마해라"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제2의 박근혜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민과 언론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도 동생 박지만 회장이 저축은행 비리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았을 때 '내 동생 관계없다,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것과 그것이 무엇이 다른가"라며 일침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박 대표가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과정에서 특혜의혹이 있다며 의혹을 거듭 제기하자 "2007년부터 10년이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무슨 계기만 되면 또 하고 또 하고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라며 "이제 그만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10년이 아니라 20년이라도 할 수 있는 얘기"라며 "5년 전 부산에서 손수조 후보와 경쟁할 때 TV토론회에서는 '20년 정도가 응모를 해서 채용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니 최근에는 '한 사람

이 응모해서 한 사람이 됐다', 또 '두 사람이 응모해서 한 사람이 됐다'며 말이 계속 바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대표는 어떤 사람이 이를 가지고 있는 증빙자료를 가지고 있다며 "그렇지만 아직 그 분에게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해 놨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주말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