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서 CEO, 교수를 거쳐 정치인이 되기까지 안철수 후보의 삶은 항상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뒤로는 서울시장과 대선을 잇달아 양보하며 우유부단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안철수 후보는 어린 시절 독서광으로 자랐습니다.
이후 의대에 진학해 의사로서의 길을 걷던 중, 1988년 세계 최초로 백신을 만들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 2월)
- "86년 만들어진 바이러스가 한국땅에 도착한 게 2년 후입니다. 우연히 제 디스켓 뒤져봤는데 저도 벌써 당했어요."
1995년에는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해 기업인의 길을 걸었고, 미국 유학 뒤에는 카이스트 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이때부터 열기 시작한 토크 콘서트는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을 불러왔고, 2011년 정치권에 입문하는 계기가 됩니다.
하지만, 서울시장과 대권 도전 과정에서 잇따라 양보하며 한발 물러난 안 후보.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 2011년 9월)
-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 2012년 11월)
-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
지난 2013년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로 다시 일어난 안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과 탈당, 국민의당 창당과 지난해 총선을 거치며 정치적으로 단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저 안철수가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겠습니다."
목소리마저 '강철수'로 탈바꿈한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실을 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