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늘(5일) 국립현충원과 모터쇼를 잇따라 방문하며 '안보'와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후보 선출 다음날 봉하마을을 방문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후보 확정 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전 대통령 묘역보다 일반사병 묘역을 먼저 찾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통 사람들의 안보 의식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병 묘역부터 참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분들이 지킨 나라입니다."
안 후보는 곧이어 서울모터쇼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미래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둘러보고,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도 재차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자칫 국가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고 하면 오히려 일을 크게 그르칠 수가 있습니다. 민간이 주도하고 국가가 그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이 같은 행보는 후보 선출 첫날 봉하마을을 방문했던 문 후보를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문 후보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받은 '상속자'로 비판한 만큼, 스스로를 '미래 지도자'로대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안 후보는 또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 후보에게 서류나 종이가 없는 '양자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