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시설이던 2003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철 당시 민정비서관이 "대통령이 힘드니 덮자"고 말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는데, 문 후보 측은 정면 반박했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한 언론에 공개된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의 보고서입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사고 내용이 담겨 있는데, 논란의 핵심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알았는지 여부입니다.
문 후보는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호철 당시 민정비서관이 "대통령이 힘든데 덮자"며 일부 반발에도 은폐를 지시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겁니다.
또, 사안의 심각성에 비춰볼 때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이 99% 알았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문 후보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은 사고였고 당사자들 간 원만하게 합의된 사안이어서 윗선까지 보고되지 않고 동향 파악하는 정도로 넘어간 건데…."
이 전 민정비서관 역시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아들의 공기업 채용 특혜 논란에 이어 노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사고 은폐 의혹까지. 이미 검증이 끝났다던 문 후보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영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