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공직자 사퇴시한인 9일 밤 늦게 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대선 30일 전인 9일 자정 전까지 사퇴해야 대선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그는 지난 7일 일과시간은 물론 주말인 8일에도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
홍 지사는 그동안 경남도 확대간부회의와 한국당 대선 후보 토론회, 언론 인터뷰 등에서 지사직 사퇴는 언급하면서도 '도지사 보궐선거는 없다'고 수차례 공언해왔다.
이 때문에 9일을 넘기지 않고 지사직 사퇴는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홍 지사가 경남지사 보선 자체를 무산시키려고 공직자 사퇴시한을 넘기기 직전 '심야 사퇴'를 계획하자 더불어민주당 등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8일 논평을 내고 "헌법파괴식 꼼수 사퇴는 선량한 도민을 볼모로 한 안하무인격 작태다"며 "도민 참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꼼수 사퇴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홍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4.8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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