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안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 임용'을 둘러싼 추가 의혹을 공개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공개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에 대한 교수 임용 추천서입니다.
외국대학이 김 교수를 서울대 의대 교수로 추천한다는 내용인데, 각각 2011년 3월 25일과 28일, 30일자로 돼 있습니다.
서울대가 의과대학 전임교수 특별채용계획을 수립한 2011년 4월 21일보다 3주 이상 앞선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문재인 캠프 공보특보단장
- "채용 계획이 수립되기 한 달도 넘는 시점에 이미 김미경 씨의 채용 준비가 시작된 것입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와 김 교수가 비슷한 시기 서울대에 임용됐다는 점에서 이른바 안 후보의 '끼워팔기'용으로 김 교수가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원서에 기재한 연구실적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신문에 기고한 에세이 등을 저서로 부풀려 기재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문재인 캠프 공보특보단장
- "안철수 후보는 본인의 명성을 악용해 카이스트와 서울대, 국내 최고 대학에 부인 특혜 채용이라는 반칙을 하고…."
안 후보 측은 "김미경 교수는 충분히 자격 있는 사람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교수가 됐다"며 "지난 2012년에 이미 검증이 끝난 사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의혹은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송철홍 VJ, 이경만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