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은 기간 현 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막판 변수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 MBN은 중도·보수 후보단일화와 부동층의 움직임, 최종 투표율 등을 3대 변수를 꼽고,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저 '중도·보수 후보단일화'에 대해선 의견이 다양하게 갈립니다.
반대 의견이 33.8%로 가장 많았지만, 찬성도 28.7%에 달했고, 의견을 유보한 사람도 37.5%나 됐습니다.
갑작스럽게 제기된 후보단일화의 효과나 의미에 대해 국민의 이해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방증입니다.
이 때문에 중도·보수의 표심도 여전히 지지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이 20%에 육박했는데, 안철수 후보 지지층과 유승민 후보 지지층에서 각각 23.7%, 53.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당락을 좌우할 투표율도 역대 대선과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황금연휴에도 사전 투표 등을 활용해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는데 사전투표가 20.6%, 선거 당일 투표가 75%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95%를 넘었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사전 투표율이 12.2%, 18대 대선 투표율이 75.8%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 인터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 "중도·보수층이 현재는 표심을 확실히 정하지 못했지만, 탄핵 이후에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대한 정치적 관심이 워낙 높기 때문에 투표율이 상당히 제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