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영감탱이' 발언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영감탱이가 친근한 표현이라는 홍준표 후보의 해명이 웃긴다"고 말했다.
이어 "영감탱이는 경상도 말로 나이먹은 노인을 비하하는 말"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또 "홍 후보는 창녕 출신이고 나는 바로 옆 의령 출신인데 어르신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는 것은 호래자식"이라며 "특히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했다면 패륜사위이다. 홍 후보는 자기 부친 면전에다가도 영감탱이라고 했나?"라며 "어버이날을 맞이해 패륜사위 홍 후보의 막말에 안연실색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 유세 중 자신과 아내의 결혼을 반대했던 장인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그는 "아내와 결혼 전 장인, 장모를 찾아갔는데 장인은 사시(사법시험)패스를 못할 것이라고 무시했지만, 장모는 잘 대해줬다"며 "이후 사시패스를 했으나 여전히 장인은 자신을
이어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다. 장모만 오게 했다"며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절대 앞으로 한 푼도 안준다'고 애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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