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특사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내정하고 한미 관계 재구축에 시동을 걸자 미국 정부도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 대표단을 파견하도록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1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의 대통령 탄핵과 파면 사태로 동맹 관계가 다소 소원해지고, 북한의 잇따른 핵 도발로 한반도 위기가 급격히 고조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조속히 만나 한반도 정책을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적지 않다.
과거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단장으로,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 이른바 '한반도 라인 3인방'을 포함하는 3~4명 규모의 압축적인 대표단이 우리나라 대통령 당선인들을 방문해왔다.
매슈 포틴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정도가 방한이 확실시되는 인사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현재 주한 미국대사도 공석인 상태다. 앞으로 한미 관계 조율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선을 서두를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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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하는 홍석현 전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W스테이지 서소문 월드컬처오픈 코리아에서 열린 강연시리즈에서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월드컬처오픈은 열린 문화운동의 하나로 공익 실천을 위한 현장활동가들의 협업과 교류를 위한 단체로 홍 전 회장은 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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