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기관 수장들이 청문회에 출석해 한 목소리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한반도가 화약고와 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재래식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핵심 정보기관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FBI와 CIA뿐 아니라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 댄 코츠 국장과 국가안보국, 국방정보국, 국가지리정보국 등 6개 기관장이 상원 정보위원회에 참석한 겁니다.
이 자리에서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은 북한의 무기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한반도가 화약고와 같은 위협 속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오 / CIA 국장
-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실패하면서도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재래식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정보국 코츠 국장도 북한이 핵무기를 생존을 위한 기초로 보고 있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댄 코츠 /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
- "김정은은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 CIA와 한국 국가정보원이 북한 최고 수뇌부에 테러를 시도하려다 적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에 침투한 일당들을 체포했다며 이병호 국정원장 등을 처형할테니 신병을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