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라인 연이은 긴급 통화…北 미사일 도발 대응 공조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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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미사일 도발 김관진 맥매스터 / 사진= 연합뉴스 |
안보와 외교 라인에서 주요국과의 긴급 통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긴급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과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를 약속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맥매스터 보좌관의 요청으로 두 사람이 오전 11시 40분부터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도발이 새 정부 출범 후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했음을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양 측은 신임 정부 하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확고히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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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미사일 도발 외교부 / 사진= 연합뉴스 |
이에 앞서 한·일 외교장관도 긴급 통화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5분간 긴급 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장관은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향후 대응에 있어서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도 이날 긴급 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및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긴급 통화를 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면서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수석대표들은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이날 새벽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한미 안보 라인과, 한일 외교 라인, 한미일 6자수석 간의 신속한 통화는 정권 교체 이후에도 3국간 북핵·미사일 대응 공조가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