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국정기획위)가 24일 부처별 첫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획재정부부터 시작된 업무보고는 산업부·여가부·외교부, 중기청·복지부·행자부 등 순으로 이어졌다.
부처별로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선 철저한 단속을 했으며, 언론에도 그 내용이 미리 공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이 미리 외부로 누설될 때에는 공무원들에게 '옷 벗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내부지침이 내려졌다는 후문이다.
새 정부의 국정기획위가 이처럼 첫 업무보고부터 '철통보안' 속에 진행된 이유는 여소야대 정국에
부처와 협의를 거쳐 정책을 채 완성하기도 전에 설익은 내용이 외부로 알려져 야당의 괜한 오해와 반발을 살 필요는 없다는 속내도 엿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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