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추가 반입 진상조사 지시에 대해 "국가 안보 핵심사안인 사드 배치에 대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는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권한대행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 안보 핵심 문제가 흔들리고 한미동맹 균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참으로 걱정스러운 안보의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은 어제 사드 발사대 4기 국내 반입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진상조사를 지시했는데 저는 문 대통령이 충격적이라고 한 발언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사드 1개 포대는 6기의 발사대로 이뤄져 있고 그중 2기가 먼저 들어오고 4기가 이미 들어와 있다는 것이 보도되고 확인된 지가 언젠데 대통령이 이제와서 알았다는 것부터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로서 북한 핵 미사일을 막을 전략자산인 사드 배치를 극도의 보안 속에 다루지 않고 이렇게 남의 말 하듯, 마치 국회가 정부 국정감사 하듯 조사를 지시하는 것부터 기가 막힌 일"이라며 "새 정부 출범이 이제 20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국방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국가 안보 핵심사안의 보고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자체가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부 보고 과정에서 미흡한 면이 있다 하더라도 사드 배치 세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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